미국의 한인여성 디자이너가 세계 최대의 A/V(오디오 비디오) 전시회에서 공식 티셔츠 디자인 공모 수상자로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미 뉴저지의 한인기업 퓨어링크의 김래영(24 미국명 린 김) 디자이너다. 김래영 씨는 4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A/V전시회 2015 인포콤(InfoComm)의 공식 티셔츠 디자인 수상자로 선정됐다.

주최측은 김 디자이너의 티셔츠가 오는 6월17일부터 19일 전 세계 900개 A/V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는 인포콤 전시회의 공식 티셔츠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최대 A/V 전시회 InfoComm이 공식 티셔츠 디자인 콘테스트’에 퓨어링크디자이너 린 김(한국명 래영.24)의 디자인이 수장작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공식 티셔츠 디자인 콘테스트는 2015 인포콤 로고와 전시회 장소인 플로리라 올랜도를 주제(主題)로 진행된 창작 디자인 공모전이다.

지난달 20일까지 전 세계 A/V 업계 디자이너들이 접수한 후보작 가운데 사전 심사를 통해 총 15개 디자인이 본선 무대에 올랐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김씨의 디자인이 최종 수상작으로 당선됐다.

지난해 퓨어링크에 입사한 김씨는 “행사 티셔츠를 디자인하는 것이지만 평소에도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직접적인 행사 이미지보다는 느낌이 묻어나는 디자인이 나오도록 고안했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유학생 출신으로 매사추세츠 스톤레이 번햄 하이스쿨을 거쳐 뉴욕의 디자인명문대 프랫 대학을 졸업했다. 그녀는 "모던하면서도 심플하고 행사 취지(趣旨)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 좋은 평가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뉴저지 램지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있는 퓨어링크(대표 박민수)는 A/V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로, 업계에선 보기 드물게 자체 디자이너를 두고 제품을 생산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벨기에 본부와 유엔본부와 납품 계약을 맺어 주목을 받았고 최근 셰이크 칼리바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세계 최고 초호화 요트 '아잠'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집무실에 매트릭스 라우터를 공급해 화제를 모았다.

뉴욕=노정훈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美 한인업체 유엔본부 영상장비 첫 공급 <2014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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