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10일 애쉬필드 연합교회 앞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대한민국 사법부의 최근 판결을 강하게 규탄하며 대법관 탄핵 및 윤석열 재구속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지귀연 & 조희대와 9명의 대법관 탄핵’ 및 ‘내란수괴 재구속’을 주제로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성명서 낭독, 자유발언, 구호 제창, 합창 등을 통해 사법부의 정치 개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집회는 한준희 목사의 성명서 낭독으로 시작됐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정의실현을 위한 최후의 보루인 대법원이 대선에 직접 뛰어들어 압도적인 지지율 1위의 대선후보를 파기환송(破棄還送) 시켰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법원이 단 2시간 만에 직권으로 전원합의체 회부했다며, 이는 사법부가 국민의 선거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조희대 대법원장과 9명의 대법관은 즉각 탄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야고보 장 씨는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며, 공직자 부패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1939년생 강기호 씨는 “해방 이후 단 한 명도 친일파가 처벌받지 않은 역사 속에서 지금의 사법부 또한 그 연장선에 있다”며, “시드니 동포들이라도 민주주의 회복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데레사 하 씨는 “아이들을 기계처럼 교육시키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봐왔다”며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세대 교육과 인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이 현장을 채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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