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일본전범기(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전 세계 스포츠 분야에서의 전범기(戰犯旗) 디자인 사용이 심각하다고 5일 밝혔다.

메일 및 SNS 계정을 통해 전 세계 욱일기 사용 제보를 받고 있는 서 교수는 "지난해 100여 건의 제보중 절반 이상이 스포츠 분야였고, 일본을 제외하면 유럽쪽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유럽 프로축구 리그에서의 전범기 문양 노출뿐만이 아니라, 모터 스포츠의 헬멧 및 유니폼 디자인에서도 사용된 사례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들의 인스타그램 등 SNS 상에서의 전범기 디자인 사용 제보가 많았는데,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계정들이라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의 온라인몰, 해양 스포츠, 스포츠 센터(체육관) 등에서도 일본전범기 문양이 다수 발견되는 등 전 세계 스포츠 분야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스포츠 분야에서 전범기 디자인을 사용했다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 됐는지를 정확히 알려줘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P사의 유럽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일본전범기 문양이 노출된 것을 네티즌들과 함께 항의하여 수정했던 것처럼, 제보 받은 전범기 디자인을 올해도 꾸준히 없애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오는 7월에 개최되는 도쿄올림픽때 전범기 응원을 막기 위한 다국어 영상제작, 세계적인 유력 매체 광고 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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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서경덕 “日국제행사 욱일기, 도쿄올림픽 명분 쌓는것” (20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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